엘리시안 강촌의 19일차 알바 후기

여기는 참 내 적성에 잘 맞는 곳이다. 아직 19일 밖에 일을 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많은 사람을 만났으며 매번 새로운 외국인들과 만나게 된다. 

 

만약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없다면 여기서 금방 만들어 나갈 수 있을만한 분위기이다. 하지만 눈이 높다면 조금 힘들지도??

뭐 어쨌든 이 일의 장단점은 전에 적은대로 매우 확실하다.

 

엘리시안 강촌 패트롤 알바의 장점

 

강촌 엘리시안 스키장 패트롤 알바의 단점

 

첫 일주일은 죽는줄알았다 근무 끝나고 기숙사 들어오면 바로 골아떨어지고 다시 내일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고.. 매번 일상의 반복이었다.

 

딱 일주일이 되는 순간 몸이 적응이 되어버려서.. 12시에 자게 된다...

그리고.. 10차쯤 술이 술술들어가더니.. 새벽 2시에 자고 출근하거나.. 3시에 자고 출근하거나 이런 식이 되어버린다.

 

한마디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내가 여기 근무들어와서 8일 연속 술을 먹었다..

근데 업무는 나름대로 잘 서고... 문제는 없었다.

 

다만... 문제가 딱 하나 있다면 금전적인 부분?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쓴다..

 

술을 굉장히 많이 먹고 남춘천역에서 택시 타고 기숙사에 들어가면 약 3만 원가량이 나온다..

금액이 미친다..

흠... 이게 맞는 건가 싶지만.. 일이 고돼서 그런지 그냥 먹으로 자연스럽게 나간다.ㅋㅋ

 

휴무 같은 경우는 주 2회 휴무로 고정되어 있지만 가끔 주 3일 주 1일 받는 친구들도 나온다.

나이대는 갓 성인~ 20대 후반까지로 거의 고정되어 있다.

 

그 이상은 SP라고 해서 조금 높은 팀장급 직함을 달고 계신 분들이다.

 

 

 

시급은 11,000원 (솔직히 많이 세지는 않은 것 같다.)이지만 보통 8시간 30분 근무라 8시간 11,000원 30분은 1.5배를 받는다. 추가로 근무를 주 6일 서다 보니 다른 알바보다 금액 단위가 큰 건 사실이다.

 

연차가 쌓이면 500원씩 시급이 플러스되고, 공휴일(빨간 날)에도 1.5배 플러스가 된다.

그렇다 보니 돈은 많이 벌 수 있다. 

 

 

또 친구나 친한 사람들이 오면 스키장 정상도 신발 신고 가는 걸 가끔 허락해 줘서 나쁘지 않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썰매장 스키장 가끔 데려가면 아예 다른 풍경이다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생각전환도 잘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감정노동, 체력 노동 위 2가지는 매우 힘들다..

아무래도 장소가 장소다 보니 힘쓰는 일이 굉장히 많은데 내 몸은 따라가지를 못하는 것 같다.

 

 

편의점 물가가 너무 비싸고, 뭐 하나 먹으려고 해도 지하철을 타고 40분을 나가야 하는 깡촌인 특성상 너무 갑갑한 건 많지만 나른 지금까지의 평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